미국 연준은 현지시간 14일 열린 6월 FOMC에서 미약한 인플레이션 지표에 대해 우려하면서도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하고 보유자산 축소를 위한 추가 계획을 밝혔다. 다음은 FOMC 결과 및 이후 시장반응에 대한 국내 기관들의 리뷰 보고서 주요내용 모음:
* 신한금융투자: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 계획을 보면 자산 축소 속도는 빠르지 않다.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은 해소되는 것으로 보이고 따라서 국내 채권금리도 미국채 금리 하락의 영향에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아직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시장에 반영돼 있어 국고채 10년물을 중심으로 한 금리 하락 전망.
* 미래에셋대우: 6월 FOMC의 전반적인 성명서 내용은 경기회복 기조 흐름이 유효하고 향후 통화정책 정상화 경로를 유지하겠다는 내용이었지만 시장은 이보다 당장 부진한 경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당사는, 연준이 9월에 금리인상을 단행하고 연말에 자산 축소 과정까지 진행하더라도 올해 미국채 10년 금리는 현재 고점수준을 넘기기 어렵다는 주장을 유지한다. 다만 오늘 국내 채권시장은 강세 시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나 국내 내부재료를 점검해야 한다는 점에서 미국금리만큼 높은 변동성을 보이지는 않을 것. 당분간 글로벌 금리가 바닥을 좀 더 탐색하겠으나 하단을 많이 내리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 동부증권: FOMC는 매파적이었지만 시장은 펀더멘털 부진에 집중하며 금리가 하락했다. 향후 시장금리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여전히 기존의 10년물 중심의 매도 전략을 유지한다.
미국 대비 한국 채권시장은 펀더멘털 모멘텀 차이 및 국내 수출과 부동산 호조로 상대적으로 약세를 유지할 것. 본격적인 국내 금리의 상승은 위험자산으로의 자금흐름이 본격화될 때 나타날 것.
* SK증권: 연준과 시장의 견해가 서로 엇갈리는 모습으로, 이 견해 차이가 9월 FOMC까지 시장의 흐름을 견인하는 동력이 될 것. 당사의 견해는 연준보다 시장에 조금 더 가깝다. 국내외 이벤트를 고려했을 때 3분기에는 금리 상승 보다는 하락을 지지하는 요인들이 더 많은 것으로 보이며, 글로벌 채권의 강세와 더불어 커프 플래트닝에 대한 베팅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는 원화채 금리 시장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 대신증권: 금리를 더 올리고 싶다는 미국 연준의 입장과는 달리 긴축 강도에 대한 금융시장의 의구심은 상당 기간 이어질 수 있다. 미국 연준의 통화긴축 일정이 정점에 이르고 있다는 기대는 장기금리의 하단을 낮추는 동시에 상승 부담 역시 낮추는 재료로 작용할 것.
* NH투자증권: 이번 FOMC에서는 25bp의 금리인상과 성장률 전망 상향 조정에도 물가전망을 하향 조정함에 따라 미국채 수익률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음.
연내 보유자산 축소가 실행될 경우 장기채권의 수급에는 부정적이나, 인플레이션 기대심리하락에 따른 장기금리 하락 압력이 더욱 우세할 것으로 예상됨.
3분기중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00%를 향해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커브 플래트닝도 지속될 것.
* 신영증권: 연준이 물가 상승 약화를 특정 부문의 영향이 큰 것으로 진단하면서 낙관적인 경제전망을 이어감에 따라 올해 연 3회 인상은 고수될 것으로 예상.
다만 최근의 물가와 성장률 둔화, 최종 정책금리 레벨 기대치 하향 등으로 미국채 장기물 금리 상단은 제한될 것이다.
최환웅 기자 (송고: 2017년 6월 15일)
참고: 블룸버그 기사 링크 {NSN ORKAZF6KLVR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