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OC ‘위안화 크게 안떨어진다’
PBOC 고위 관료들은 화요일 베이징에서 외국계 수출업체들을 만나 위안화 가치가 계속해서 크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안심시켰다. 또한 기업들이 달러를 사고 팔수 있는 상황이 정상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며 달러-역외위안화 환율은 0.8% 가까이 낙폭을 확대했다. 한편 PBOC는 성명서를 통해 최근 위안화 약세는 시장에 의해 결정된 것이라며 미국의 환율조작 주장을 부인했다. 또한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사실은 국제 금융질서와 무역 및 경제 회복, 통화제도를 심각하게 훼손해 글로벌 금융 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불러드 연은총재, 올해 추가 인하 1번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총재는 미국의 통화 정책이 이미 완화적으로 무역 불확실성을 반영해 조치를 취했다며, 무역 혼란 확대에 연준이 급하게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미국 통화정책은 무역 협상에서 매일 벌어지는 밀고 당기기에 합리적으로 반응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지난 3년간 FOMC에서 가장 비둘기파적 인사 중 하나로 이미 6월 25bp 인상을 촉구하며 소수의견을 내기도 했던 불러드가 추가 금리 인하 신호를 주저했다는 사실은 연준이 현재 9월에 두차례 회의 연속 금리를 내리는데 망설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면서 시장은 9월 금리 인하를 100% 확신하고 있다. Academy Securities는 불러드 발언이 1차례 추가 인하만을 시사한 반면 시장은 연말까지 총 3번의 금리 인하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가 약세장 진입
브렌트유가 4월 고점에서 20% 넘게 하락하며 약세장에 진입했다. 이달에만 9% 이상 빠졌다. 미-중 무역분쟁이 환율전쟁으로 비화될 조짐 속에 원유 수요에 대한 우려가 투심을 위축시켰다. TD증권은 G-2간 무역전쟁이 미칠 잠재적 충격을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며, 내년 원유시장이 쉽게 공급과잉 상태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Oxford Institute for Energy Studies는 미국이 추가 대중 관세 위협을 강행할 경우 중국이 미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석유에 대해 보복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씨티그룹은 양대국간 갈등이 미국 기업의 실적 반등을 위협할 정도로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캐나다 일드커브 역전…BOC 인하 베팅
최근 캐나다 국채 3개월물-10년물 구간이 2000년 12월 이후 처음 역전되며 그 폭을 약 40bp까지 확대했다. 트레이더들은 지난주부터 캐나다 중앙은행(BOC)의 금리 인하 베팅을 높여왔다. 캐나다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에 근접하고 경제가 계속 성장하고 있지만 연준이 이르면 9월 다시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추측이 일며 BOC 역시 글로벌 완화 물결을 무시하기 어려울 것이란 판단이다. 당장 인하 가능성은 낮아보이지만 시장은 BOC 정책금리가 현재 1.75%에서 6개월 내에 1.43%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aurentian Bank Securities는 이미 시장이 올 12월이나 내년초쯤 BOC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아시아 달러채 시장 균열미-중 무역전쟁 때문에 한창 붐이 일던 아시아 달러채 시장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EM 아시아 달러채 스프레드는 월요일까지 3거래일에 걸쳐 2015년 8월래 가장 큰 폭으로 확대됐다. PBOC의 위안화 안정 노력에도 불구하고 화요일 오후 아시아장에서 달러채 프리미엄은 더욱 상승했다. EM 아시아 통화가 이번주 달러 대비 급락하면서 일부 발행사의 상환에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있다. 아시아 달러채는 올해 들어 9.3%의 수익률을 기록해 2010년래 가장 성적이 좋은 상태로, 이익실현 압력에 직면해있다. BNP Paribas Asset Management는 환율 리스크에 노출된 중국과 인도네시아 기업들이 저조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Aberdeen Standard Investments는 투자자들이 리프라이싱 고민에 빠졌다며, 트럼프의 정치적 계산이 시장 안정과 대중 강경노선 중 어디로 쏠릴지가 관건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