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7월 금리 인하?
고용 충격에 연준이 당장 6월은 아니라 하더라도 이르면 7월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연방기금 선물 시장은 7월에 거의 25bp 인하를 모두 가격에 반영하고, 2019년 말까지 약 70bp 완화를 점치는 상황이다. MacroPolicy Perspective는 7월과 9월에 각각 기준금리가 25bp씩 인하될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간 은 “6월은 의심스럽지만 확률이 아주 제로는 아니다”며, 고용보고서가 나온 후 연내 인하 전망에 대해 분명히 자신감이 커졌다고 밝혔다. 올해 9월과 12월에 각각 25bp씩 두차례 금리 인하를 기본 시나리오로 제시하면서도 “경제 상황에 따라 9월보다 빨라질 수도 있고, 인하폭이 50bp 이상이 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BofA 역시 9월과 12월 금리 인하 견해를 재확인하면서, 연준이 추가 지표와 이달말 예정된 G-20 정상회담을 확인한 후 행동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바클레이즈는 서비스 분야 고용 부진을 이유로 7월 50bp, 9월 25bp 인하를 예상했다.
BofA ‘S&P 500 지수, 3000 간다’
채권에 기록적 자금이 유입되고 경기방어주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12월 매도세 이후 가장 덜 낙관적이다. 직관에 반하는 것처럼 들리지만 BofA는 이처럼 극단적 약세 분위기가 비둘기파적 통화정책 및 기업 실적 회복 기대와 합쳐지면서 주식시장을 사상 최고치 경신으로 이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S&P 500 지수가 올 여름 3000포인트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포지셔닝, 기업실적, 정책 모두 위험자산 랠리가 여름 확실한 신고점으로 마무리될 가능성을 지지한다”며, “투자자들은 올 상반기 언덕 정상까지 올렸다가 하반기엔 내려올 것이라는 전망을 여전히 유지한다”고 밝혔다. BofA 지표는 현재 거의 극단적 약세수준으로, 위험자산을 매수할 시기임을 시사한다.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인하하거나 통화 완화 가능성을 열면서 1997년 아시아 금융 위기처럼 지나칠 정도로 핫머니를 자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우디, OPEC+ 감산 연장 확신
사우디 에너지 장관이 러시아와 회담 후 OPEC+ 감산 연장에 확신을 보였다. “연장 여부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연장은 OPEC의 방안에 거의 들어 있다. 문제는 비회원국들과 상반기로부터 조정이 필요한지 가늠하는데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이달말 완료되는 감산 합의 이후 생산량에 대해 구체적 약속이 나오지 않았고 향후 회의 일정도 잡지 못했다. 상이한 이해 관계와 급격한 시장 변동성으로 인해 OPEC+의 결정은 보다 어려워지고 있다. 유가는 미국이 주도하는 무역 전쟁이라는 악재와 이란부터 베네수엘라에 이르기까지 공급 차질 위험이라는 호재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고 있다. 알팔리는 “감산의 폭을 더 늘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더 약간 줄여야할지 여부는 이란과 베네수엘라 등의 상황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WTI 선물은 이번주 약세장으로 미끄러졌으며, 브렌트유는 1월래 처음으로 배럴당 60달러를 하회했다.
英 신임총리와 파운드
브렉시트 강경주의자가 영국 총리직을 차지할 경우 파운드가 2년래 저점으로 추락할 전망이다. 메이 총리 후임에 노딜 브렉시트를 지지하는 강경파가 선출될 경우 파운드는 1.24달러로 2% 넘게 하락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설문 조사에서 그같은 시나리오가 70%의 확률로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왔다. 그러나 영국의회가 노딜 브렉시트 저지에 나서 파운드의 더 큰 하락을 막을 것으로 예상된다. ING Groep은 “총리가 하드브렉시트를 지지한다고 해서 반드시 현실화되는 것은 아니다”며, “의회에서 하드 브렉시트 지지자가 다수를 차지하지 않는데다 당선된 총리는 강경노선에서 한발 후퇴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UBS Wealth Management는 영국이 결국 EU에 추가 시한 연장을 요청할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며, 파운드가 1.28달러~1.34달러 범위에서 거래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조기 총선이나 2차 국민투표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