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25
(블룸버그) — 글로벌 달러 강세 속 달러-원 환율이 1200원을 상회한 가운데, 달러-위안 환율도 역내외에서 7.0위안 상향 돌파가 임박했다. 위안화 약세가 심해진다면 달러-원 환율 또한 1200원 위 안착 및 추가 상승 여지가 높아질 수 있다.
삼성선물은 보고서에서 내년 초 위안화 약세 심화 및 이에 따른 위험 전이 가능성에 대해 진단했다. 연초 중국의 외화 반출 규제가 리셋되며 일거에 자금이 유출돼 위안화 급락세가 나타날 수 있고, 이는 중국 증시 및 부동산 가격 급락으로 이어지며 연쇄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 중국 당국이 위안화 약세 방어를 위해 외환 보유고를 지속적으로 소진하고 있는데, 달러-위안 환율이 7위안을 상향돌파할 경우 중국 정부의 위안화 약세 방어의지가 약해진 것으로 평가돼 시장의 위안화 약세 베팅이 더욱 가속화 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위안화 방어를 위해 중국의 외환 보유고가 가파르게 감소한다면 정부의 방어 여력 의구심에 따른 위안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진 기자 (12/26/2016)
블룸버그 기사 링크 {NSN OIRNU26KLVR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