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행권 분기말 대비 현금 확보에 나서 머니마켓 금리 급등 전망
* S&P: PBOC 금리 통제 위해 많은 노력 필요
(블룸버그) — 중국 머니마켓이 또 한 차례의 자금 압박에 대비하고 있다.
중소형 은행들의 자금 생명줄인 양도성예금증서(NCD)가 다음달 2.3조 위안(3400억 달러)의 기록적인 규모로 만기가 돌아올 예정이다. 중국 당국이 디레버리지 조치를 강화하면서 역내 채권은 이미 올해 2개월을 제외하고 내내 압박을 받아왔다.
이번 대규모 만기 도래는 은행들이 분기 말 당국 검사를 앞두고 매년 9월마다 현금을 확보하려는 시기와 겹치면서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중국 정부가 일련의 디레버리징 조치를 실시하면서 단기자금시장 금리가 4월과 5월 급등한 바 있다. 또한 당국 규제 요건 강화로 6월 단기자금시장이 재차 압박을 받아 NCD 금리가 사상 최고를 경신하기도 했다. 3개월짜리 AAA등급 NCD금리는 월요일 4.40% 수준으로, 지난 6월 5% 고점에 다시 다가서고 있다.
S&P Global Ratings의 금융기관 선임 디렉터 Liao Qiang은 “중국인민은행(PBOC)이 시장 기대를 뒤집기 위해 매우 강력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한, 그럴 가능성은 낮지만, NCD 대규모 만기 도래로 다음달 단기자금시장 금리가 격변하며 상승할 수 있다”며 “은행들은 대부분을 차환하려 할테고, 소형은행들은 NCD 발행이 더욱 어려워질 경우 예금 유치를 위해 더 노력해야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시장에 2013년 도입된 NCD는 중소형 은행들의 중요한 자금 공급원이지만 이들은 지점수가 제한돼 있기 때문에 예금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 은행권은 올해 1월~7월동안 11조 위안 규모의 NCD를 발행했으며, 같은 기간 8.9조 위안이 만기 도래했다.
Citic 증권 채권 리서치 센터장 Ming Ming은 “9월에 시장 변동성이 분명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Tian Chen 기자 (송고: 08/22/2017)
참고: 블룸버그 기사 링크 {NSN OV15CS6KLVR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