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자자들 채권펀드 자금 투자 규모, 2012년 기록 수준에 육박
* 존 R. 테일러: 금리, 30년 지속될 상승 궤도 올라
(블룸버그) — 채권투자자들은 미국채 공급 증가 및 금리 상승 가능성 등 여러 리스크가 부상하는 가운데 올들어 계속해서 기록적인 규모의 자금을 채권펀드에 쏟아붓고 있다. 이는 시기상 타격을 입게 되지 않을까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전세계적인 경제 성장 상승세 속에 조만간 미국채 발행이 늘어날 전망이고, 연준은 채권 매입규모를 줄일 계획이며, 정부의 세금감면책은 예산적자를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 그럼에도 채권 뮤추얼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에는 올들어 10월 11일까지 4780억 달러가 유입된 것으로 EPFR글로벌 자료 집계가 나왔다.
이 중 약 38%가 북미지역 펀드에 투자됐으며 연간으로는 역대 최대인 2012년 4930억 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러한 채권 수요에 대해 거품이라는 전형적인 특징이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는 또한 투자자들이 물가 및 트럼프 행정부의 오랜 재정부양 약속 등에 대한 회의적이란 것을 보여주는 신호일 수 있다. 또한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어가고 있는 미 증시에 대한 헤지 차원에서 채권 수요를 촉발한 것일 수도 있다.
도이치은행의 수석 국제 이코노미스트 Torsten Slok은 “채권 투자자들이 막대한 리스크를 안고 있다”며 “이 수익률 사냥꾼들은, 미국 혹은 유로존에서 결코 물가 상승을 보지 못할 것이라는 100%의 가정을 가지고 이러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때 외환 헤지펀드 거물이었던 John R. Taylor는, 자신의 기술적분석 모델과 주기 분석자료에 따르면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수십년에 걸친 상승시의 초기 단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한다. “금리가 상승하고 있다”면서 아마도 금리가 35년-37년간 반전 사이클의 시작점을 보는 것일 수도 있다고 23일 서한에서 진단했다.
Elizabeth Stanton、Liz Capo McCormick 기자 (송고: 10/24/2017)
참고: 블룸버그 기사 링크 {NSN OYB3H86JTSE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