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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차 안정세를 되찾은 2023년 상반기 회사채 발행시장
다사다난했던 2023년 1분기 막바지의 불안감과 달리 2분기 국내 공모 회사채 시장에는 다시 훈풍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역대급 기록이었던 1분기 총액에 비하면 2분기만의 발행 총액은 약 40% 가량 감소했지만, LG유플러스, SK그룹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SK엔무브 등), 한화그룹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솔루션 등)과 같은 빅 이슈어들의 적극적인 회사채 발행이 계속되어 지난해 상반기 대비 2023년 상반기 발행액이 약 35% 증가했습니다. 회사채 시장에서 2022년 상반기 이후로 뜸했던 녹색채권 또한 올해 상반기에 6개의 주체에서 총 13건의 채권이 발행되며 한번 더 활기를 띄는 모습이었습니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상반기에만 두차례 녹색채권으로 회사채 시장에 뛰어들었고, 최근 전기차 관련 테마주들이 흥행을 했던 만큼 녹색채권 자금의 사용목적 또한 전기차 배터리 관련 운영자금 및 타회사증권 취득 목적이 대다수였습니다. 시장역시 전기차 관련 자금조달에 후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출범 이후 첫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 LG에너지솔루션은 역대급 최고 수요예측 참여액이라는 기록과 함께 기존 계획의 2배 금액을 최종 발행했습니다.
(바 차트: 발행건수, 선 그래프: 상반기 발행총액)
2023년 상반기에도 국내 회사채 주관사간의 경쟁은 치열하게 이어졌습니다. 1분기와 비슷하게 딜의 건수 자체로 보면 NH투자증권이 2위를 차지하였지만, 총액으로는 NH투자증권이 5,000억 (교보생명보험), 3,000억 (한온시스템) 등과 같은 빅딜을 단독 주관하면서 총 약 7,300억원 차이로 KB금융지주를 뛰어넘고 1위를 하였습니다. 블룸버그 집계 기준 2015년부터 2위 자리를 유지하던 NH투자증권이 올해는 1위 등극에 성공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국내 자산유동화증권에서는 KB금융지주가 올해 상반기 누적 약 1.5조를 주관하며 1위를 차지함으로써 국내 회사채와 자산유동화증권 포함한 전체 “대한민국 채권” 테이블에서는 KB금융지주가 딜 건수와 총액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국내 자산유동화증권에서 올해 1분기까지 1위를 차지했던 SK증권은 상반기 누적 총 9,150억을 주관하며 2위에 안착하였습니다. 반면 부국증권은 총 4,500억원의 바바리안스카이코리아제6차유동화전문 유한회사 딜을 단독주관하며 1분기 대비 무려 12계단을 오르며 4위를 차지하였습니다. 발행총액을 분기별로 보았을때 2023년 2분기의 국내 자산유동화증권 발행총액은 총 4조 9,854억원으로 2021년 4분기 이후로 가장 큰 분기별 발행총액을 기록했습니다.
(바 차트: 발행건수, 선 그래프: 발행총액)
2023년 상반기 누적 해외발행 채권은 총 120건, 약 280억달러로, 총 131건, 약 274억달러를 기록한 지난해 상반기와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주관사 순위로는 전년 동기 5위였던 HSBC가 35억 4,355만달러로 올해 1분기부터 1위를 지키고 있고, 전년 동기 1위였던 JP모건은 17건, 약 15억 3,710만달러로 7위로 하락하였습니다.
(바 차트: 발행건수, 선 그래프: 발행총액; 2023.06.30 환율 적용)
담당자: 최지윤 T: 02 6360 1747 / 전동엽 T : 02 3702 1692
IPO
딜 건수는 유지 성공, 거래 총액은 역대급 하락
2023년 상반기 국내 기업공개(IPO)시장 규모는 리스크적용국가 기준 1조 3188억 (총 51건)으로 2022년 상반기 대비 딜 건수는 동일하게 지켜냈지만, 규모는 약 90% 수준으로 대폭 하락했습니다. 2023년 2분기만 비교해보았을 때는 동기대비 0.75배 수준으로 전체적으로 저조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하단의 차트는 2023년도 상반기 국내 IPO시장의 거래 총액과 딜의 건수를 반기별 보여주며, 현저한 하락세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딜 건수는 전반적으로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더 강세인 흐름으로 동일했으나, 딜 규모는 저조했던 2022년 하반기보다 더 하락했습니다. 코로나19가 확산되었던 시기보다도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거래 딜 수는 전년동기 대비 동일하더라도, 거래 총액에서 눈에 띄는 차이를 보여주고 있는 금년도 상반기 국내 IPO시장의 현황은 중소형 기업 위주로 딜이 진행된 배경이 한 몫을 차지합니다. 제일 큰 규모의 딜을 비교해도, 2023년 상반기는 삼성FN리츠 IPO로 거래 총액이 약 1189억원인 것에 비해, 2022년 상반기는 LG에너지솔루션 IPO로 거래총액이 약 12조 7500억원으로, 거래 규모에서 큰 차이를 볼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올해 상반기에 있었던 투자은행의 대규모 인력 감축과 고금리 등으로 IB시장이 위축되어, IPO 체결이 지연되고 있는 점도 금년도 상반기 국내 IPO시장의 추세를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상장 철회를 한 기업도 전년 동기 대비 4건 더 많았습니다.
추가적으로, 하단의 차트는 분기를 기준으로 국내 IPO시장의 거래 규모와 딜의 건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IPO 호황이라고도 불리던 2021년 이후로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의 규모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거래금액 기준 산업의 세부 분석으로는 2023년 1분기와 동일하게 금융기관 카테고리의 IPO딜이 30.96%로 1위를 차지했으며, 기술이 18.12%로 2위, 산업이 13.46%로 3위를 했습니다. 금융기관 카테고리의 딜 19개 중 17개가 스팩 상장이었으며, 공모 실패에 대한 리스크가 비교적 적은 스팩의 인기가 유지되고 있는 것을 실감할 수 있는 분기이었습니다.
상반기 주관사 순위는 한국투자금융지주가 19.53%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으며,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각각 17.05%와 15.51%로 뒤를 이었습니다. 1분기와 비교해보면, 한국투자금융지주가 변동없이 1위를 유지했고, 2위와 3위가 뒤바뀐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2023년 상반기 국내 주식 모집/매출 자금조달 규모는 1조 6746억원으로 총 58건이며 전년 동기와 건 수는 비슷하지만 규모는 약 0.1배입니다. 글로벌 주관사는 금번 Top3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한국투자금융지주가 15.40%, 삼성증권이 13.45%, 미래에셋증권이 12.23%의 점유율로 상반기 국내 기업공개(IPO)시장 리스크적용국가 순위와 동일하게, 1위, 2위 ,3위를 차지했습니다.
담당자 : 정승아 T: +81 3 4565 2470
Syndicated Loans
조용히 마무리된 2023년 상반기 신디케이티드론 시장
2023년 상반기 신디케이티드론 시장은 큰 움직임 없이 조용히 마무리되었습니다. 블룸버그 집계에 의하면 글로벌 신디디론의 거래규모는 작년 동기간 대비 34% 감소 한 반면 대한민국 론 시장은 무려 51% 감소하여 총 89건을 기록하였습니다. 이어진 높은 금리와 더불어 SVB 뱅크런과 크레딧스위스 사태로 경기침체를 우려하는 시장심리가 채권과 대출시장을 얼어붙게 하였습니다. 2분기에는 43건을 기록한 지난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인 47건의 딜이 체결 되며 전년도 하반기부터 주춤하던 시장이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상반기에 체결된 딜 중 가장 비중이 높은 대출 용도는 거래규모의 약 50%를 차지한 부동산이었습니다. 그 중 눈에 띄는 딜은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은 용산 유엔사부지 개발건 관련한 1.3조 규모의 대출입니다. 부동산 개발업체인 일레븐건설은 서울 용산구 소재의의 옛 유엔군사령부 부지에 아파트, 오피스텔, 호텔 그리고 쇼핑센터와 같은 상업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발표하였습니다. 해당 사업계획은 일레븐건설이 LH로부터 부지를 매각 한지 5년이 지난 올해 인허가를 마치고 빠르면 연내 착공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부동산시장의 침체와 금융비용의 급증으로 인하여 총 사업비의 일부만을 론으로 조달하고 차액은 분양불 도급계약으로 진행할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반면, 항상 강세를 보여왔던 인수금융의 경우 주춤하고 있는 M&A시장의 현황을 대변하여 상반기에 체결된 총 89건 중 5건만이 인수금융을 대출용도로 명시하며 거래규모도 21%로 절반정도를 차지하던 이전과 다른 양상을 보였습니다.
주관사 순위로는 총 37건을 주관한 KB금융지주가 35.8%의 시장점유율로 딜 건수와 거래규모 두 리스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뒤이어 신한금융지주와 한국산업은행이 각 24건과 10건을 주관하며 2,3위를 기록하였습니다.
담당자: 전주영 T: 02 6360 1773
M&A
위축된 M&A시장,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거래규모 반토막
2023년 상반기 대한민국 M&A시장은 총 1,211건, 357억 달러의 거래가 이루어진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2022년 상반기 거래규모가 600억 달러였다는 것과 비교하였을 때, 겨우 절반을 넘기는 정도로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금리상승 그리고 인수합병 규제로 코로나가 완화됨에도 불구하고 다소 위축된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상반기에 발표된 딜 중 주목할만한 딜은 프랑스 화학그룹 아케마의 PI첨단소재 1조원(주당 약 8만원)의 주식매매계약 체결 건입니다. 국내 유일의 폴리이미드(PI) 필름 생산기업 PI첨단소재는 주로 PC와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소재로 사용되었는데 최근에는 전기차 배터리 절연용 필름 등 전기차 관련 소재로도 활용되고 있어 앞으로도 많은 귀추가 주목될 것으로 보입니다.
법무법인 리그테이블 순위는 전 분기와 순위가 뒤바뀌어, 거래규모 점유율 13.4%의 법무법인 김앤장이 1위를 갱신하였습니다. 뒤이어 법무법인 세종이 점유율 12.8%로 2위, 법무법인 광장이 점유율 12.7%로 뒤를 바짝 쫓고 있습니다. 거래건수로는 56건의 법무법인 위어드바이즈, 40건의 법무법인 광장 그리고 33건의 법무법인 김앤장이 순서대로 1,2,3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재무 리그테이블은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시장점유율 6.7%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담당자: 이주영 T: 02 6360 17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