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존슨 총리, EU 집행위원장과 긴급논의 위해 브뤼셀행
브렉시트 이후 무역협정에 대한 협상 교착상태를 해결하기 위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의 긴급 논의를 하러 브뤼셀로 향할 예정이다. 영국 관료들이 빠른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으면 협상이 결렬될 수도 있다고 경고하는 가운데 두 사람은 현지시간 월요일 저녁 회담을 가졌다. 협상이 8개월간 이어진 시점에서 존슨 총리의 브뤼셀행은 합의가 이뤄지려면 이제는 지도자들이 개입해 타협안을 중재해야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다. 또 양측이 여전히 궁극적인 최종시한인 올 연말까지 아직 시간이 있다고 생각해 최후의 양보를 이끌어내려 하는 것일수도 있다. 양측은 3가지 핵심 사안인 어업권, 공정 경쟁 규정, 합의안에 대한 관리방식을 두고 여전히 “상당한 이견”을 가지고 있다고 월요일 저녁 공동성명에서 밝혔다. 한 고위 영국 관료는 지난주 분위기가 좋아지지 않은 이후 가시적인 진전이 없었고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모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유럽측 또한 비관적인 분위기로, 사이먼 코베니 아일랜드 외무장관은 영국측의 접근 방식에 대한 좌절감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EU관료들은 미셸 바르니에 EU측 브렉시트 협상 수석대표가 수요일을 협상 타결을 위한 한계시한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고, 일부 외교관들은 목요일시작되는 EU 27개 회원국 정상회담에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美 부양책 논의 속도 떨어져…시한 연기될 듯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 협상단이 대규모 정부 지출법안과 코로나19 구호안과 관련해 합의 도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의원들이 당초 현지시간 금요일 밤으로 예상됐던 법안 통과 시한을 연기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기업의 법적책임 보호 뿐 아니라 주정부 및 지방정부 지원 관련 핵심 세부사항도 아직 해결하지 못하는 등 9080억 달러 규모의 팬데믹 구호안에 대한 논의에 속도가 떨어지는 모습이다. 또 내년도 정부 예산을 위한 1.4조 달러 규모 옴니버스 법안을 두고도 여전히 논쟁을 하고 있는데 해당 법안에 코로나19 패키지가 결합될 예정이다. 현재는 이달 11일까지만 정부 운영에 필요한 예산이 확보된 상태로 미 하원은 정부 셧다운을 피하기 위해 1주일간의 예산계속결의를 수요일 투표에 붙일 계획이라고 민주당측 보좌관이 전했다. 초당적 그룹이 제안한 코로나19 구제안의 기본 틀에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과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및 몇몇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새로운 논의를 위한 토대로 지지를 표하면서 지난주 기대감이 일었으나 주말과 월요일 사이 이뤄진 논의에서 최종 세부안을 발표하기 충분할 정도의 진전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의회 보좌진들은 밝혔다.
美 파우치 박사, 크리스마스 확산 경고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은 코로나19 확산세를 가속화하는데 있어 크리스마스 연휴가 추수감사절보다 더 심할수 있다고 경고했다. 파우치 소장은 “상당한 (확산세) 경감이 없다면 1월 중순은 우리에게 정말로 어두운 시간이 될 수도 있다”고 월요일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주최한 브리핑에서 말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입원율이 5일 후에도 안정되지 않는다면 뉴욕시 식당 실내 식사가 중단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내 코로나19 일평균 사망자수는 지난 4월 팬데믹으로 뉴욕 일대가 큰 타격을 입었던 당시 수준에 달하고 있고 전세계 누적 확진건수는 6700만 건을 넘어섰다. 이번주 대규모 백신 수송이 이뤄지는 가운데 영국에서는 화요일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실시될 예정이고 미국에서는 이르면 목요일 백신에 대한 긴급승인이 내려질 수 있다. 캘리포니아는 (감염자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이들에게 이를 알려주기 위한 코로나 접촉 추적 앱을 사용할 예정이다. 프랑스는 마크롱 대통령이 다음주 락다운 조치 해제를 위한 조건으로 세웠던 신규 확진자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美, 中 전인대 멤버 14명에 대한 제재 발표
미국이 홍콩내 반대 의견에 대한 중국의 탄압과 관련해 현지시간 월요일 중국 전인대 멤버 14명에 대한 제재 조치를 발표했다. 13명의 남성과 1명의 여성에 자산동결 및 여행 금지 조치가 부과됐는데 이들은 모두 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직을 역임하고 있다. 미국이 중국의 최고위직 가운데 한명인 리잔수 전인대 상무위원장도 제재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일부 관측이 있었으나 이날 발표에는 없었다. 이번 조치는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 취임까지 수주 정도 남은 상태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및 공산당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그동안 홍콩과 관련해 중국에 대한 압박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지만 트럼프가 실시했던 정도의 일방적인 제재에 기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한편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 대표가 중국이 대체로 미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를 준수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 중국이 미국의 내년 수확분 대두에 대한 구매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비앤비, 공모가 범위↑..애플, 인텔보다 성능 높은 프로세서 출시 목표
숙박 공유 서비스 업체 에어비앤비가 음식배달 스타트업 도어대시에 이어 공모가 범위를 올렸다. 에어비앤비는 공모가 범위를 기존 제시했던 주당 44~50달러에서 56~60달러로 상향해 시가총액은 최대 42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목표 공모가 상향으로 두 회사는 올해 미국 기업공개에서 상위 5위 안에 들게 됐다. 도어대시와 에어비엔비에 힘입어 이번달 미국 IPO 시장은 12월 기준 역대 가장 활발한 달이 될 전망이다. 공모가가 제안 범위 상단에서 정해질 경우 두 회사가 기업 공개로 조달할 자금은 총 62억 달러다. 블룸버그 집계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거래소에서 올해 이뤄진 IPO는 1560억 달러로 이미 최고치다. 에어비앤비는 당초 전세계적인 여행 제한으로 큰 타격을 받았으나 최근에는 국내 및 장기 렌탈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도어대시는 팬데믹으로 음식배달 수요 호황을 맞았다. 한편 애플이 인텔의 가장 빠른 프로세서보다 더 높은 성능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맥 프로세서를 이르면 내년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