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오버슈팅
에반스 시카고 연은총재는 미국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2% 목표를 상회하려면 몇년은 더 기다려야 할 전망이라고 현지시간 월요일 말했다. “인플레이션이 서서히 개선되어 2023년이면 지속적인 기준으로 2%에 도달한 뒤 그 후 2%를 약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우리 앞에 많은 일이 놓여 있다. 그 과정에서 너무 일찍 오버슈팅에서 물러서고 싶은 유혹을 줄이기 위해 그 임무의 중요도를 인정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업률이 2023년 전까지 4%로 돌아가기 어려울 수 있다며, 충분한 추가 재정 부양이 조만간 나오지 않는다면 경기침체 동력이 더 강해져 최대 고용의 회복이 더욱 느려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상당기간 2%를 하회한 물가 압력을 만회하기 위해 당분간 2.5%의 인플레이션도 환영한다고 블룸버그 TV 인터뷰에서 밝혔다. 한편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총재는 연준의 장기물 채권 매입 확대를 고려해보고 싶다며, 다만 자산매입을 가속화할 필요성은 아직 느끼지 못한다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바이든 승리시 증시 로테이션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미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그동안 증시 랠리에서 뒤쳐졌던 종목으로의 로테이션이 시작될 수 있다고 JP모간이 전망했다. “바이든의 승리를 시장에 악재로 봐서는 안된다”며, “증시내 로테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월요일 투자자노트에서 지적했다. 지난 몇개월 동안 성장주와 방어주, 미국 주식을 선호해온 이들은 미국 선거 후 가치주와 유럽 증시로의 주도주 교체 가능성에 눈을 뜨고 있다고 밝혔다. 11월 3일 대선 이후 정치적 불안이 해소되고 리플레이션과 추가 부양책 가능성, 코로나19 관련 희소식 등이 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JP모간은 대선 결과가 불확실하게 나올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며, 바이든의 승리하더라도 경제 둔화에 경기 회복과 일자리 증가를 우선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바이든의 승리가 대규모 증세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 게다가 부양책과 소비 지원이 쏟아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채 10년물 매도 권고
골드만삭스는 월가에서 가장 인기있는 미국채 일드커브 스티프너에 동조하지 않고, 오히려 2년물과 30년물 대비 10년물을 매도하라고 권고했다. 최근 CFTC 자료에 따르면 미국채 10년물 선물에 대한 순매수 포지션이 2017년 10월래 최대를 기록하고, 헤지펀드들의 장기물 채권 선물 순매도 포지션은 지난주 약 20만9000계약으로 사상최고에 이르렀다. 한편 10년물과 30년물 금리간 스프레드는 장기물 매도로 연고점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골드만은 민주당이 선거에서 압승을 거둘 경우 미국채 10년물이 가장 큰 타격을 입어 해당 금리가 한달 사이에 30bp~40bp 가량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JP모간 역시 스티프닝 트레이드의 되감기 위험을 경고했다. 골드만은 민주당 압승시 시장이 기준금리 인상 예상 시기를 앞당기면서 10년물에 타격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주식 저가매수 권고
씨티그룹은 증시를 위협하는 많은 악재들이 우려스럽지만 리스크가 높아지면 중앙은행 개입이 예상된다며 투자자들에게 저가매수를 권고했다. 코로나19 재유행, 기업 실적 하향조정, 혼란스런 미국 선거, 밸류에이션 부담 등이 향후 몇달 동안 주식을 억누를 수 있지만, 시장 약세는 “공격적인” 정책 대응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10월 2일자 투자자노트에서 주장했다. MSCI ACWI Local 지수가 내년 중반까지 705선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요일 종가 대비 7.5% 가량 높은 수준이다. “펀더멘털 부진으로 인해 중앙은행 지원에 의존하는 것은 불편하지만 현실이 그렇다”며, “우리의 시장 타겟에 따르면 신흥시장에서 가장 좋은 성적이 예상되며 일본이 가장 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미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트럼프의 코로나19 진단이 또 다른 변수로 등장해 트럼프를 아예 배제할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미국 증시에 대해서는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기업 실적 호조가 선거 리스크와 높은 밸류에이션을 상쇄한다는 근거에서다. 유럽에 대해서는 비중축소로 투자의견을 하향했다.
RBA 동결, BOE 추가 부양
호주중앙은행(RBA)이 오늘 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와 3년물 국채 금리 목표를 각각 0.25%에 동결할 전망이다. 여러 이코노미스트들이 완화를 전망하고 있지만 대체로 그 시기를 11월쯤으로 점치고 있다. RBA는 채권 매입과 은행 대출 프로그램을 통해 경제 전반에 걸쳐 대출 비용을 낮게 유지하고 있다. Guy Debelle 부총재는 지난달 채권 장기물 매입 확대, 환율 개입, 기준금리 추가 인하 또는 마이너스 금리 등 여러 잠재적인 옵션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영란은행(BOE)의 대표적 비둘기파인 Jonathan Haskel 정책위원은 단기 하방 리스크를 지적하며 필요시 추가 통화 부양책을 지지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현지시간 월요일 웹세미나에서 말했다. 그는 상당한 유휴여력이 나타나 일시적으로 물가 압력이 억눌릴 수 있다며, 마이너스 금리 정책에 우호적임을 시사했다. 대부분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코로나19 재유행과 실업 증가, 브렉시트 혼란 가능성에 BOE가 연내 추가 완화를 발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