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미국 증시의 기록적인 랠리를 무척이나 자랑스러워한다. 7월 12일 트럼프 대통령은 “투자 심리와 열기가 매우 긍정적인 가운데 증시가 또 한번 고점을 돌파했다”는 말을 트위터에 게시했는데 이달들어 증시 관해서만 8번이나 트윗을 했다. 하지만 전망이 다소 좋지 못한 부문에 대해서는 거의 트윗하지 않고 있는데 바로 달러가 그렇다. 달러 가치는 트럼프 취임 이후 급락했고 현재 트레이더들은 추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경제력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달러에 피할 수 없는 “악재”인 것일까?하는 의문이 이는 가운데 아마도 증시에 대한 “호재” 만큼은 아닐 것이다. 일각에서는 달러가 6년래 최장의 약세를 보이는 것이 중앙은행 정책 및 금리의 예측 불허에 따른 변동성 때문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다. 하지만 워싱턴의 정치 드라마가 점점 더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고, 투자자들에게 한 국가의 운영에 대한 전망을 표현하는데 있어 외환시장만큼 좋은 장소도 없을 것이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글로벌 외환 전략 부문장 Shahab Jalinoos는 “환율의 매력은 상대적인 가격이라는데 있다”며 “환율은 다른 모든 국가대비 한 국가가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환율은 다른 모든 가격에 영향을 주는 교환 수단으로서 전통적으로 한 국가의 경제적 또는 정치적 전망에 대한 가장 순수한 (거래)활동이다. 이러한 관계는 채권 및 주식시장을 왜곡시킨 양적완화의 시대에 더욱 뚜렷하게 부각됐다. 또한 전세계 중앙은행들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금리를 밀어붙이면서 국가간 금리격차가 이전 시기에 비해 훨씬 축소됐고, 이는 환율 트레이더들이 정치에 더욱 민감하게 대응하도록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Lananh Nguyen, Liz Capo McCormick기자 (송고 2017년 7월 31일)
참고: 블룸버그 기사 링크 {NSN OTX7YI6VDKH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