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 세계 최대 채권시장인 미국 채권시장이 올해 좁은 레인지 거래를 간신히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렇다고 향후 로드맵을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지는 않다.
트레이더들은 전세계 리플레이션 베팅에 따른 곤경에 대해 통찰력을 좀더 갖게 되기 보다는 북한이나 러시아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반응하고 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이후에는 달러 약세를 촉진하는 구두개입을 하고 있고 이제와서 저금리 정책을 좋아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러한 요소는 앞으로 몇 주는 사라질 것 같지 않다.
지난 주 미국채 10년만기 금리는 2.24% 수준인 연 저점 수준으로 떨어졌고 달러는 엔화대비 작년 11월이후 최저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번주는 경제지표 측면에 있어 상대적으로 조용한 가운데 트레이더와 스트래티지스트들은 이들 통계에 과민하게 반응하기 보다는 오히려 기술적 측면에서 시장을 분석하며 최근 움직임이 지속가능한지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미슈라 파이낸셜그룹의 Glen Capelo 트레이더는 “북한과 시리아는 인내의 한계를 넘어섰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 새로운 범위를 설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10년만기 미국채 거래범위를 기존에 2.3%~2.65% 수준에서 약 2.05%~2.4% 수준으로 수정했다.
채권 약세론자들은, 트럼프의 재정정책 어젠다 일정 관련해 “당분간은 아무것도 모르겠다”면서 지금은 “경제지표의 하드데이터가 위쪽으로 돌아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JP모간제이스의 기술분석가 Jason Hunter와 Alix Tepper는 미국 국채 시세 상승이 계속되려면 미국채금리가 2.15% 아래로 떨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이렇게 된다면 미국채금리가 1.88%까지는 하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익률이 상승한다면 2.34%가 저항선이 될 것으로 지적했다.
Brian Chappatta 기자 (송고: 2017년 4월 16일)
참고: 블룸버그 기사 링크 {NSN OODA446KLVR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