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과 영란은행, 새로운 환율 냉전에 합류

(블룸버그) — 최근들어 미 연준과 영란은행이 새로운 국면의 “환율냉전”에 합류했다고 핌코가 진단했다.
작년 하반기에는 유럽중앙은행, 일본은행, 중국인민은행 등이 자국 통화 절하를 겨냥한 은밀한 조치를 취한 가운데 이달 들어 연준이 금리 인상 기대를 낮추려는 반격을 가하고 있다고 핌코의 글로벌 경제 자문 Joachim Fels이 지적했다. 또한 영국에서는 영란은행 정책론자들이 인플레이션을 부추기지 않으면서 떨어질 수 있는 실업률 수준에 대한 전망치를 낮춤으로써 파운드 약세를 시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냉전은 공개적인 전투를 통해 싸우는 것이 아니라 은밀한 행동과 말로 싸우는 것이다”면서 “연준은 지난주 수요일(2월1일) FOMC 성명에서 보다 매파적 문구를 사용해 이미 낮은 수준의 3월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를 끌어 올려보려는 시도를 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번 영란은행의 조치는 “비둘기파적 시그널을 주는 것으로 파운드 약세를 도왔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에 대해서는 달러 강세를 용인할 가능성이 낮다며 보호주의라는 “핵무기를 사용하려는 의지가 훨씬 더 강하다”고 지적했고 현재로서는 유럽, 일본, 중국 및 다른 수출국들이 미국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기 위해 어느 정도 자국 통화 절상을 허용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달러 지수는 연준이 2월 1일 FOMC 성명을 발표한 다음날 11주래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고 파운드는 BOE의 정책결정이후 1% 약세를 보인 바 있다.

Lucy Meakin 기자 (송고: 02/08/2017)
참고: 블룸버그 기사 링크 {NSN OL0NIG6KLVR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