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24
(블룸버그) — 구로다 일본은행(BOJ) 총재가 지금까지 여러 번 투자자의 의중을 찌르는 행보를 보인 탓에 다음번 행보를 예상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유일하게 확실한 것은 다음달 정책회의를 앞두고 시장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본국채의 60일 변동성 지수는 10일 3.7%로 올라 4주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과거 10년 평균의 두 배에 가깝다.
미즈호 증권의 시장 애널리스트 Hiroki Tsuji는 다음 정책회의 결과를 미리 반영할 수 없기 때문에 일본 국채시세 변동이 커질 공산이 크다고 지적한다.
“이전에도 이러한 수준을 경험했다”고 뱅크오브싱가포르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Richard Jerram는 말한다. “구로다 총재가 예전에도 시장을 오도한 적이 있기 때문에 총재가 어떤 방향을 제시한다고 해도 투자자들은 그것을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는데 강한 저항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구로다 총재는 지난 1월 마이너스 금리 도입 결정으로 일본 국채 변동성을 1999년 이후 최고수준을 끌어올렸고 7월에는 완화정책 확대를 상장지수펀드의 매입 증액에 국한시켜 시장의 기대를 저버린 바 있다.
Finbarr Flynn 기자 (송고 08/24/2016)
참고: 블룸버그 기사 링크 {NSN OCE4KC6TTDS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