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기대감과 실망감이 공존하는 상반기
2024년 상반기 국내 기업공개(IPO)시장은 리스크적용국가 기준으로 총 56건으로 2조4889억 상당의 규모로 마무리 지어졌습니다. 발행건수는 전년 동기대비 5건이 더 많았으며, 규모는 약 89% 증가했습니다. 2분기만 따로 보면, 발행건수는 전년 2분기에 비해 약 40% 올랐으며, 발행규모는 약 4배나 증가했습니다.
올해 초부터 이어졌던 기업공개 시장의 낙관적인 전망에 대답하듯 전년 대비해서 큰 성과를 이루는 상반기였습니다. 한편, 금융당국의 엄격해진 상장 심사와 미국의 금리 인하 지연으로 인해 기대한만큼의 성과는 나오지 못 했다는 의견도 다분히 있습니다. 2분기 상장사중에서는 HD현대마린솔루션이 7423억원으로 제일 규모가 큰 기업공개 딜이었습니다.
2024년 상반기 시장 상세내역을 보면, 올해초와 동일하게 산업시장의 비중이 제일 컸으며, 1조 1858억원으로 47.6%를 차지하였습니다. 뒤이어 통신이 4387억원으로 17.6%, 금융기관이 3223억원으로 12.9%를 차지했습니다.
2024년 상반기 주관사 순위는 KB증권이 총 3646억원 상당의 규모 딜을 주관하며 시장점유율 약 14.7%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습니다. 2위는 JP Morgan이 14.4%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고 3위는 UBS가 시장점유율 9.9%로 뒤이었습니다.
2024년 상반기 주식 모집/매출 자금조달은 발행 건수 79건으로 약 9조 6974억원의 규모였습니다. 전년도 동기대비 약 5.8배되는 규모를 보여주며 작년의 금리인상으로 인한 저조한 성적을 뛰어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작년 동기에는 국내 주관사가 상위 랭킹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이번 상반기는 글로벌 주관사들이 높은 성적으로 보여줬습니다. 1위는 UBS가 21.7%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습니다. Citi와 Goldman Sachs가 각각 17%, 15.1%로 2,3위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담당자 : 정승아 T : +81 3 4565 2470
Syndicated Loans
부동산 파이낸싱이 늘어난 2분기 신디론 시장
2024년 누적 2분기 대한민국 신디론 시장은 총 125건, 244억 달러 규모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작년 동기간 대비 딜 건수는 상승, 딜 규모는 약 7.9% 감소한 수치입니다. 블룸버그 집계에 의하면 글로벌 시장 거래 규모는 작년 동기간 대비 24.9% 증가하였고 반면 아시아 시장은 작년 동기간 대비 35.6% 감소하였습니다.
2024년 1분기 대출 용도는 리파이낸싱이 가장 높은(52%) 비중을 차지했던 반면, 2분기에는 부동산 파이낸싱이 전분기보다 2배 이상 비중이 커져 가장 높은(38%) 대출 용도로 나타났습니다. 2분기 대표 딜로는 2조원의 성수동 크래프톤 사옥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건과 총 2조 6700억원의 IFC 복합시설 리파이낸싱 건이 클로징되었습니다. 불안정한 부동산 PF 상황 와중에도 금리 하락에 대한 기대와 우량자산에 대한 담보대출의 수요로 이번 분기는 부동산 딜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부동산 PF사태로 금융당국은 PF사업장의 재구조화가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연말까지 금융 규제를 한시적으로 완화한 가운데 시장에 회복세를 가져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2024년 2분기 누적 리그테이블 순위로는 KB금융지주가 올해 총 56건을 주관하여 44%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며 딜 건수와 거래 규모 모두 1위를 이어갔습니다. 또한 KB금융지주는 이어 HSBC를 제치고 아시아 테이블에서도 2위를 차지하였습니다. 국내 테이블에서 뒤이어 47개의 딜을 주관한 신한금융지주가 22%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며 2위를 기록하였습니다. 법무법인 순위로는 대출기관 주관 기준 광장이 1위를 차지하였고, 차입자 주관 기준은 김앤장이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담당자 : 김하연 T : +852 2977 4814
FI
강력했던 연초효과 대비 비교적 한산해보이나 여전히 역대급 발행규모 유지…
2024년 상반기 공모 회사채 발행규모는 총 368건, 약 42조 7,450억원으로 총 323건, 약 38조 5,423억원 발행했던 전년동기 대비 약 11% 증가하였습니다. 하단 그래프에서 보시다시피 올해 1분기의 분주했던 연초 발행으로 인해 비교적 2분기가 소강상태로 접어든듯 보이지만, 이번년도 2분기는 작년 동기대비 약 4%정도만 감소한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월 발행규모가 전월 대비 절반으로 (약 56%) 줄어들며 잠시 주춤한듯 하였으나, 7·8월 휴가철을 앞두고 기업들이 상반기 막판 자금 조달에 열을 올리며 6월에 다시 발행량이 증가하였습니다. 이로써 올해 1분기에 세웠던 역대급 발행규모 기록을 상반기 마무리에도 유지하였습니다. 올해 부실채권 (NPL) 시장 활성화 기대가 커지면서 부실채권 물량에 대비하여 NPL투자전문회사들이 적극적인 회사채 발행을 통해 자금 확보에 나섰습니다. 또한 한화시스템·광주신세계와 같이 공모채 데뷔에 성공한 곳도 있으며, 대웅제약·넥센타이어와 같이 3년만에 공모채 시장에 복귀한 곳도 있습니다. 2024년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신종자본증권 발행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금융지주의 연이은 발행뿐만 아니라 지난 분기에 KB국민카드가 여신금융회사 최초로 공모 방식을 통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데에 이어서 이번 분기에는 메리츠캐피탈이 올해 캐피탈사 중 처음으로 공모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였습니다.
2024년 상반기 국내 자산유동화증권을 제외한 회사채 주관사 순위를 살펴보면, 올해 1분기부터 다시 1위 자리를 탈환한 KB금융지주가 현대해상화재보험·SK하이닉스와 같은 큰 딜에 참여 및 총 160건, 약 8조 6,312억원을 주관하며 1위 자리를 지켜냈고, 농협금융지주는 SK·교보증권 같은 딜을 단독 주관하는 등 총 124건, 약 7조 1,094억원으로 2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전년 동기 10위권 밖이었던 한양증권은 KB국민은행의 3,58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단독 주관하며 10위권 안에서 자리매김 하였습니다.
올해 상반기 국내자산유동화증권 발행총액은 총 약 7조, 3,031억원으로 전년 동기 (약 7조 7,527억원) 와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주관사 순위는 KB금융지주가 약 1조 5,390억원을 주관하며 계속해서 1위 자리를 유지하였고, 이번년도 1분기까지만 해도 3위였던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약 1조 474억원을 주관하며 2위로 상승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국내 자산유동화증권을 포함한 전체 “대한민국 채권” 테이블에서도 작년 동기 3위였던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올해 상반기는 약 2,390억원 차이로 농협금융지주를 뛰어넘고 2위로 자리매김 하였습니다.
2024년도 상반기 해외발행 채권은 총 125건, 약 307억 7,271만달러로 총 120건, 약 280억 600만달러를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증가하였습니다. 이는 아래 그래프에서 보시다시피 최근 10년 반기별 발행규모 중 최대 발행금액을 기록했습니다. 주관사 순위로는 지난해 동기 4위였던 씨티그룹이 총 37건, 약 37억 8,244만 달러로 올해 1분기부터 차지한 1위를 유지하였고, 작년 동기 1위였던 HSBC은행은 약 5.18억달러 차이로 2위로 자리매김 하였습니다. 눈에 띄는 순위 변동은 전년 동기 17위였던 미즈호 파이낸셜그룹이 약 20억 6,773만 달러를 주관하며 10단계 상승하여 7위를 차지하였습니다.
담당자: 최지윤 T: 02 6360 1747
M&A
작년 상반기와 비슷한 성적, 하반기 회복세 여부에 귀추
2024년 상반기 대한민국 M&A시장은 총 1,419건으로 USD 370억 달러의 규모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작년 상반기 대비 거래건수는 조금 상승하였으나 거래규모는 조금 떨어진 수치였습니다. 2분기 실적은 1분기에 비해 거래규모 대비 약 70% 이상 상승하였지만, 국내 M&A 시장 회복기라고 하기엔 다소 어려운 분위기입니다. 다만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기업들이 하반기에 구조조정을 통해 매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M&A 시장에 회복세를 가져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국내 M&A시장 2분기 주목할만한 딜은 한국앤컴퍼니 그룹의 한온시스템 인수 건입니다. 지난 5월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세계 2위 자동차용 열에너지 관리 솔루션 기업 한온시스템의 추가 지분 인수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 빅딜은 지분 인수에 1조3679억 원, 유상증자에 3651억 원등 총 1조7330억 원 규모로, 해당 절차가 연내 완료되면 한국앤컴퍼니그룹은 한온시스템 지분 50.53%를 확보해 최대주주가 됩니다. 두 기업 모두 전기차 상용화 이전부터 원천 기술을 확보한 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수 있습니다.
상반기 법무법인 리그테이블 순위는 거래규모 점유율 26.8%의 법무법인 김앤장이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뒤이어 법무법인 세종이 거래규모 점유율 18.8%로 2위를 차지 하였습니다. 거래건수로는 총 56건의 법무법인 김앤장이 1위 그리고, 39건의 법무법인 세움이 2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상반기 재무 리그테이블은 삼일PWC가 거래규모 점유율 9.4% 그리고 거래건수 44건으로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담당자 : 이주영 T : 02 6360 17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