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웨이보 지분 中 국유기업에 매각하는 방안 검토
중국 당국이 미디어 분야에서 자국 내 거대 기술기업의 영향력을 제어하기 위해 움직이는 가운데 알리바바 그룹이 소셜 미디어 서비스 기업인 웨이보의 지분을 중국 국유기업인 상하이 미디어 그룹에 매각하는 방안을 협상 중이라고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가 전했다. 관계자는 이번에 논의되는 매각 규모는 약 30% 지분이며, 향후 상하이 미디어 그룹이 알리바바의 웨이보 지분을 전량 인수하는 것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관계자는 논의가 초기 단계이며 실제 거래로 이어질지 확신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도 전했다. 수년간 알리바바와 계열사들은 신문, TV 프로그램 제작사, 소셜 미디어, 광고 등 미디어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왔다. 올해 3월 블룸버그 뉴스는 중국 정부가 알리바바가 여론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해 이러한 미디어 자산을 일부 매각하기를 원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긴장 속 바이든-푸틴 목요일 회담
우크라이나 국경 주변에서의 러시아군 전력 증강으로 미국과 동맹국들이 연일 경고를 보내는 가운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목요일 전화통화를 가질 예정이다.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 대변인 Emily Horne은 두 정상이 “러시아와의 외교적 관여를 포함해 다양한 주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성명에서 밝혔다. 이번 전화통화는 지난 12월 7일 바이든-푸틴 전화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 의지를 확인하고 러시아의 침공시 전례없는 경제적 페널티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한 후 이뤄지는 회담이다. 수요일 바이든 행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미국은 러시아군의 증강에 대해 여전히 깊이 우려하고 있으며, 러시아가 침공할 경우 우크라이나에 추가적인 지원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미 당국자는 목요일의 통화는 러시아측의 요청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일부 헝다 채권 소유자들, 화요일 예정됐던 이표 지급 여전히 못받아
중국 헝다 그룹이 발행한 달러채 2종의 일부 소유자들이 화요일로 예정됐던 이표 지급을 아직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지급 규모는 2025년 6월 만기, 이표 8.75%에 발행된 채권에서 2.048억 달러, 2023년 6월 만기, 이표 7.5% 채권에서는 5040만 달러다. 블룸버그 뉴스가 확인한 채권 발행관련 문서에 따르면 디폴트 선언 전 30일 간의 이표지급 관련 유예기간이 있다. 중국 헝다 그룹은 업무시간 외에 보낸 코멘트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익명을 요청한 투자자들은 홍콩시간으로 수요일 밤 10시 45분까지 이표를 지급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수일 전 헝다측은 해외 채권단들과 채무 구조조정 계획에 대해 “활발히 관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짐 폴슨 “S&P, 내년 상반기 5000 넘은 뒤 하반기 일시 조정 들어갈 것”
월가의 유명 강세론자 중 한 명인 로이트홀트 그룹의 짐 폴슨 수석 투자 전략가는 수요일 블룸버그 TV에서 S&P 500 지수가 내년 5000을 상회한 뒤 하반기 일시적으로 조정받겠지만, 연말에는 다시 5000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S&P 500 지수에 대해 “코로나19 상황이 팬데믹에서 일반적인 유행병으로 마침내 변화하고 있다는 흥분과 인플레이션이 완만해지고 있다는 인식으로 내년 상반기 중 5000 위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은 변동성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투자자들이 연준의 금리인상 이후 시장이 밀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3% 아래로 유지되는 한 “주식에서 도망칠” 시점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폴슨은 기업 실적과 경제의 펀더멘털이 내년에도 강력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한편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2% 목표로 되돌아갈 것이라는 믿음은 낮아질 것이라며 “연준이 인플레이션 목표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 3%도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블랙록의 지속가능 신흥시장 주식 ETF, 이틀만에 91% 자금 유출
지속가능 신흥시장 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블랙록 상장지수펀드(ETF)가 크리스마스 이브를 앞둔 이틀동안 투자 자금의 91%가 유출됐다.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ESG MSCI EM 리더스 ETF(LDEM)의 총자산 규모는 지난 12월 21일 8.03억 달러에서 6900만 달러 수준으로 급감했다. 블룸버그 집계 데이터에 따르면 이는 올해들어 신흥국 관련 ETF에서 이틀 기준 최대규모 자금유출이다. LDEM은 특정 환경, 사회적, 거버넌스 기준을 충족하는 신흥국 중대형주를 포함하는 지수를 추종하는 ETF다. 해당 ETF에서의 자금유출 원인으로 핀란드 헬싱키에 소재한 연금회사인 Ilmarinen이 지목되는데, Ilmarinen은 앞서 지난 2020년 2월 LDEM이 출시될 당시 6억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Ilmarinen측은 해당 사안에 대한 코멘트를 거부했다. 블랙록 측은 LDEM에서의 자금유출 사실은 확인했지만, 추가적인 코멘트는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