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채 금리 후퇴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한달 만에 처음으로 1.5%선을 하회해 한때 6.3bp 내린 1.4705%로 5월 7일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30년물은 2.15% 아래로 3월 1일래 저점을 경신했다. 이번주 미국 CPI와 ECB, 다음주 FOMC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상승이 일시적 현상에 그칠 것이란 연준의 주장이 투자자들로부터 설득력을 얻고 있는 분위기다. 또한 인플레이션이 5월 더 높아진다 해도 연준이 테이퍼링에 있어서 점진적으로 접근할 것이란 기대도 있다.
R.W. Pressprich & Co의 Larry Milstein은 “시장 일각에서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연준의 판단이 옳을 수도 있다는 견해가 있는 듯 하다”며, 아직 고용이 기대만큼 크게 나아지지 않고 있어 미국채 시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기 회복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것이란 예상 속에 금리 상승에 포지션한 베팅은 지난 두달 동안 수익을 내지 못했다. 10년물 금리는 3월 약 1.77%까지 올랐다가 4월 고용 쇼크에 5월 7일 1.46%까지 내려간 바 있다.
바이든, 中틱톡·위챗 금지 철회
바이든 미 대통령은 트럼프 전 행정부가 발동했던 중국 애플리케이션 틱톡과 위챗에 대한 금지 조치를 철회했다. 대신 미국의 민감한 데이터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외국 소프트웨어 앱을 재평가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연방법원이 트럼프 조치에 이의를 제기하자 바이든 행정부는 구체적 기준을 세워 중국을 비롯한 적국과 직접 연관된 사람에게 개인 식별 가능 정보가 넘어가는 것을 막기로 했다. 별도로 틱톡을 미국 기업에 매각하는 방안에 대해 국가안보 차원의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고 한 정부 고위 관계자는 전했다.
美-中 힘겨루기
미 상원이 중국을 앞지르기 위해 국내 제조업 및 기술 분야에 약 2500억 달러를 투자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키자 중국이 그 의도를 문제삼았다. 왕웬빈 중국 외교부대변인은 중국이 미국과의 “상생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반해 미국의 이번 법안은 “사실을 왜곡하고 중국의 발전 경로 및 대내외 정책을 비방한다”고 수요일 베이징 언론 브리핑에서 주장했다. 그는 “미국이 어떻게 스스로를 발전시키고 경쟁력을 강화할 것인지는 미국 자체의 문제지만 중국을 가상의 적으로 취급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미 상원은 이례적인 초당적 지지로 해당 법안을 찬성 68, 반대 32로 통과시킴으로서 미국이 최대 글로벌 경쟁자에 뒤처지고 있다는 우려를 드러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지 의사를 보였으나 하원이 이를 따를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중국은 미국과의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추가 대응 수단을 고민 중이다. 전인대 위원회는 외국 정부의 제재 조치에 대한 보복을 목적으로 하는 새로운 법안을 제안했다고 신화통신이 월요일 늦게 보도했다. 구체적 내용 없이 다만 “법에 따라 다른 나라의 차별적 조치”에 대응하기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美SEC 위원장, 증권거래 규정 검토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증권 거래 규정에 대해 광범위한 검토를 촉구했다. 그는 직원들에게 중개인이 고객에게 가장 좋은 가격으로 거래를 실행할 것을 의무화한 규정을 포함해 증권 거래와 관련된 이슈들을 살펴보도록 지시했다고 현지시간 수요일 밝혔다. 또한 주식 거래 결제 프로세스를 거래 당일로 단축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 최근 게임스톱과 AMC 엔터테인먼트 홀딩스와 같은 소위 밈(meme) 주식들이 요동치면서 시장 트레이딩 규정이 도마 위에 올랐다. 겐슬러는 리테일 브로커들이 수수료를 받지 않는 대신 고객들의 거래 주문을 시타델이나 버투 파이낸셜과 같은 시장 조성자에게 넘겨 처리하게 해주는 대가로 보상을 받는 ‘투자자 주식 주문 정보 판매’(PFOF)에 대해 지적했다. “브로커들은 투자자들이 거래할 때 이익을 본다. 거래량이 많아질수록 더 많은 PFOF를 창출하는 셈”이라며 “ 제로 브로커 수수료 환경에서 투자자들은 거래할 때 발생하는 비용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공짜라고 생각하게 된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BOC 동결…7월 테이퍼링 기대
캐나다 중앙은행(BOC)은 기준금리를 0.25%로 동결하고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완전히 복구될 때까지 금리를 인상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 또한 매주 30억 캐나다달러 규모의 국채를 계속 매입하겠다면서도, 경기가 회복됨에 따라 자산 매입 속도를 늦추겠다고 강조했다. 다음달 양적완화 조치를 추가 축소할 것이란 시장의 기대를 뒷받침하는 부분이다. BOC는 캐나다달러 가치가 원자재 상품 가격과 더불어 올랐다는 점을 인정했지만 이번 정책 성명서에서 추가 절상을 원치 않는다는 개입 신호는 없었다. 캐나다달러는 올해 미 달러 대비 5.5% 상승했다.